중소감독협회는 왜 만들어졌나 — 출범의 배경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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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최준서 사태를 계기로 현직 관장들이 중소감독협회를 출범시켰다. 핵심은 계약서 없이 말로만 해오던 관행을 바꾸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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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서 사태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 분쟁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 격투기 업계가 계약서 없이 "말로만" 해왔던 관행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 사태를 계기로 현직 관장들이 모여 중소감독협회를 만들었다. 협회장은 야차 대표가 맡았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질문에, 전투력 폭격기 인터뷰에서 관장들이 직접 답했다.
솔리드짐 윤정재 대표가 업계 구조부터 짚었다. "격투기 업계가 비정상적인 구조다.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까지 시합반과 일반부가 나뉘어 있고, 미용, 요리, 음악, 댄스 전부 일반부와 시합부가 따로다. 일반부보다 시합부가 세 배, 네 배 더 비싸다. 더 많은 걸 쏟으니까 더 받는 거다 — 이게 정상이다. 그런데 격투기는 정반대다. 더 많은 걸 쏟는데 오히려 못 받는다. 안 받는 게 아니라 받을 수가 없다. 다 그래 왔기 때문에."
관장 대부분이 선수 출신이라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사실상 마이너스를 감수해 온 구조였다. 이 관행이 분쟁이 터졌을 때 누구도 보호받지 못하는 결과로 돌아왔다는 게 윤정재 대표의 진단이다.
뚱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잘 지낸다고 하더라도, 다른 중소 감독님들 보면 권익을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저는 감독님들보다 중소 감독 팀의 선수들을 더 케어하고 싶었다."
핵심은 명확하다. 계약서 없이 정과 구두 합의로 굴러가던 관행을 바꾸자는 것이다. 파이트머니, 스폰서, 이적 절차를 처음부터 문서로 남기면, 나중에 누가 얼마를 받기로 했는지를 두고 다투지 않아도 된다.
→ 3편에서 계속: "옳은 일을 할 때는 의문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