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컵 미일전 2경기 밴텀급 - 쿠르드 이글(Ruslan Amuyev) vs 구아라(Marcelo Guarilha)
🇰🇷MCB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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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lan Amuyev "쿠르드 이글" — 11승 무패 / 밴텀급 — 무한 테이크다운의 그래플러
Marcelo Guarilha "구아라" — 밴텀급 — 하위 포지션에서도 위협적인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밴텀급 매치. 쿠르드 이글은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강력한 그래플러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레슬링 위주의 운영이 강하게 부각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타격을 섞으며 한층 복합적인 플랜을 들고 나왔다. 구아라는 테이크다운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하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릴 수 있는 선수. 극강의 레슬링과 주짓수의 정면충돌이었다.
1라운드
쿠르드 이글이 의외로 타격으로 경기를 열었다. 앞손과 원투를 던지며 구아라의 반응을 끌어낸 뒤, 곧바로 본인의 주무기인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했다. 구아라는 넘어가는 상황을 마다하지 않고 오모플라타와 암바 계열의 기습 서브미션을 세팅했다. 특히 리버스 암바 장면은 조금만 더 깊었다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던 위협적인 순간이었다.
쿠르드 이글은 상위 포지션을 잡고도 무작정 눌러놓기보다, 구아라의 골반 움직임과 팔 캐치를 경계하며 파운딩을 섞었다. 구아라의 서브미션 위협은 분명했지만 라운드 전체의 위치와 압박은 쿠르드 이글 쪽이었다.
2라운드
구아라가 킥으로 출발했지만, 쿠르드 이글은 기다렸다는 듯 테이크다운으로 반응했다. 구아라는 다시 하위 포지션을 받아들이며 서브미션 기회를 엿봤지만, 쿠르드 이글은 1라운드보다 더 안정적으로 공간을 지웠다. 타격에서도 쿠르드 이글의 앞손과 카프킥 적중률이 좋았다. 타격으로 먼저 맞추고,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 태클로 전환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3라운드
쿠르드 이글은 체력 저하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싱글렉과 클린치에서 구아라를 계속 바닥으로 데려갔고, 브레이크 후 재개된 상황에서도 같은 패턴을 흔들림 없이 반복했다. 구아라는 막판에도 기습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쿠르드 이글은 1라운드의 위험 신호를 학습한 듯 공간과 타이밍을 허용하지 않았다.
판정
30-26, 30-26, 30-25 만장일치 Ruslan Amuyev "쿠르드 이글" 승.
쿠르드 이글은 원투 이후 태클,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춘 카운터 태클, 상위 포지션 압박까지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줬다. 구아라 역시 1라운드의 암바 캐치로 경기의 긴장감을 만들었지만, 끝내 포인트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단순한 레슬러를 넘어 타격과 압박을 섞기 시작한 쿠르드 이글의 성장세가 돋보인 경기였다.